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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마트폰 출하량 역대 최고…삼성 점유율은 축소
2016-11-02 15:52:03 2016-11-02 15:52:0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인도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압도적 지위를 점했지만 중국과 인도 현지 업체의 공세에 밀려 영향력은 줄고 있다.  
 
1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인도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5% 느는데 그친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이다. 
 
칸 차우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인도에서 LTE가 본격화되면서 우버 등 연계해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 변화가 스마트폰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이 기간 판매된 스마트폰 10대 중 7대가 LTE를 지원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22.6%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가격대별 세분 시장에서도 4000루피 미만 초저가 구간과 2만~3만루피구간을 제외하고는 톱2 자리를 잃지않았다. 시장 확대에 발맞춰 출하량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럼에도 점유율은 전분기보다 4%포인트 줄었다. 마이크로맥스와 같은 현지 업체와 레노버,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의 약진 탓이다. 
 
이 기간 마이크로맥스는 9.9%의 점유율로 2위에 랭크됐고, 레노버는 9.2%로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이어 인도 이동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가 LYF 브랜드를 출시하며 6.9%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샤오미는 6.4%로 톱5에 진입했다.
 
파벨 나이야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스마트폰 첫 구매자들은 자국 브랜드나 삼성전자의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에는 중국 업체들이 향상된 성능의 스마트폰으로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기업들은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며 "지난 분기 판매된 스마트폰의 3분의1 가량이 중국 브랜드였다"고 덧붙였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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