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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협, 조선판 ‘베니스 상인’ 낭독극 개최
2016-10-27 16:54:25 2016-10-27 16:54:25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조선판 베니스의 상인 연극 ‘제물포 별곡’의 대본을 축약해 읽는 낭독회를 진행한다. 행사 참가자들에게 윌리암 셰익스피어의 고전과 우리나라의 역사를 동시에 환기시키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협은 오는 29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협회 4층 강당에서 ‘제 19회 삼청동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회를 맡은 이진일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가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도서와 ‘제물포 별곡’ 연극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고 곧바로 본 연극의 작가 강제권과 가족 뮤지컬극단 ‘복 주머니’ 단원 7명이 1시간 20분 동안 대본 낭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물포 별곡은 베니스의 상인을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각색한 연극이다. 원작에서의 베니스라는 항구를 일제시대의 제물포로 설정하고 그 속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을 통해 인간의 선과 악, 운명을 건 사랑 이야기들을 전한다.
 
공연 이후에는 행사 참가자들을 위한 추첨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추첨에 당첨된 이들에겐 연극 ‘크리미널’ 초대권 등이 증정된다.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개최되는 삼청동 북 콘서트는 책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연중행사다. 행사 당일 협회를 방문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제 19회 삼청동 북콘서트'. 사진제공=대한출판문화협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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