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차 산업혁명의 미래, 개포디지털혁신파크
옛 일본인학교 건물 리모델링 28일 개관
2016-10-26 17:03:31 2016-10-26 17:03:31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빅데이터, 디지노믹스, 스타트업, 도시문제 해결 등을 한 공간에서 육성 지원하는 개포디지털혁신파크가 문 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오후 2시 강남구 개포로 416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현장 기자설명회를 갖고 ▲IT 중심 ▲개방 ▲창조 ▲복합 4개의 키워드로 압축되는 개포디지털혁신파크를 공개했다.
 
개포디지털혁신파크는 1만6077㎡ 규모로 지난 6월 출범한 서울디지털재단이 운영과 관리를 맡아 서울시 4차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와 산업 협력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 부지는 1980년부터 일본인학교로 쓰이다가 지난 2010년부터 새로운 활용방안을 찾아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28일 정식 개관한다.
 
개포디지털혁신파크는 ▲창조와 혁신을 위한 민·관·학 협력 강화 ▲24시간 열린 소통공간 ▲디지노믹스(Diginomics) 통합 플랫폼 ▲글로벌 네트워크 확산 등이 핵심이다.
 
우선 서울대학교 빅데이터연구원, 독일 SAP, 디 캠프(D-CAMP)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이미 인정받은 기관과 기업들이 민·관·학 협력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서울대학교 빅데이터연구원과 공동운영하는 ‘도시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는 내년 초부터 빅데이터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 청년창업 지원, 도시문제 해결 연구를 맡는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국내 대학 유일의 빅데이터 전문기관인 서울대학교 빅데이터연구원이 독자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빅데이터 교육을 받으며 진로를 모색할 수 있다.
 
SAP는 내년 3월 입주해 예비창업자 등을 위한 SW기반 창조교육, 사용자 경험 기반의 다자인 교육 등을 공동 추진한다.
 
특히 경력단절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디자인싱킹(Design Thinking)’ 교육으로 전문성을 갖춘 취업과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새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국내 대표적인 민간 창업지원센터인 디 캠프도 12월에 분원 형태로 입주해 스타트업과 소규모 벤처, 우수기술기업 등에 대한 지원과 투자 유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디 캠프는 공모를 거쳐 입주할 ICT 스타트업 20여개를 선정해 오는 12월까지 입주할 예정이며, IT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은 스타트업 교육과 멘토링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또 파크는 IT 개발자, 창업자, 학생, 시민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배우고 일하고 공유·협업할 수 있는 24시간 열린 소통공간으로 운영한다.
 
선배 IT개발자와의 사례 공유, 투자전문가들의 멘토링, 아이들을 위한 IT 실용교육,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빅데이터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빅데이터 캠퍼스도 지난 7월 상암DMC에 문 연 데 이어 오는 12월 파크에 새로 자리 잡아 시민 누구나 4500여종의 공공·민간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디지노믹스 통합플랫폼으로 운영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과학기술분야 R&D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디지털재단 연구조직을 가동해 디지노믹스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
 
이밖에 우수인력 확보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산을 위한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다한다.
 
유학생 등 우수인력의 확보를 위해 국·내외 대학교와 연계하고 해외기업을 유치하며,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19년까지 파크에 300명의 인력이 상주하며 150개의 연구·사업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디지털산업 육성 거점으로서 1만여명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강남구 개포동 개포디지털혁신파크 현장 기자설명회에서 파크의 역할과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용준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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