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다가오는데…한국은 '허둥지둥'
주요국들 산업경쟁력 강화 전략 착수…"미래변화 예측 선제대응 필요"
2016-08-18 17:12:27 2016-08-18 17:23:33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4차 산업혁명'이 저성장 시대의 돌파구로 떠오르면서 주요국들이 발 빠르게 대비책 마련에 착수한 가운데, 한국은 준비 미흡으로 허둥지둥한 모습이다. 미국, 일본, 독일 등의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산업경쟁력 강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산업혁명인 '4차 산업혁명'이 저성장 시대의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18일 민간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계속되는 저성장 기조와 생산성 하락으로 글로벌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절실한 가운데, 주요국들은 산업경쟁력 강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4차 산업혁명'이 촉발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기존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복합 추세로 변화되는 기술 혁명을 의미한다. 기술 변화로 선진국과 신흥국을 포함한 15개국에서 약 20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전망이지만, 700만개의 일자리 또한 사라질 수 있다. 대변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의 등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주요국들은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 발표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차세대 미래산업 발굴에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국가 전략 차원에서 첨단제조 혁신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독일은 제조업의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산업 4.0'을 발표하고 ICT와 제조업의 융합, 국가간 표준화를 통한 스마트팩토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일본산업부흥전략 및 산업경쟁력강화법을, 중국은 '제조업 2025'를 각각 발표하면서 혁신형 고부가 산업으로의 재편을 도모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제조업 3.0'을 발표했다. 하지만 성장 속도는 더디고 준비도 미흡하다. 최근 한국의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의 매출 증가율이 하락하고, 영업이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도 이런 이유에서다. 제약 및 생명공학, 반도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 관련 존속 상장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2006~2010년 9.7%에서 2011~2015년 1.8%로 급락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 또한 2011년 대비 2015년 0.4%포인트 떨어질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경쟁력을 높이려면 산업구조와 노동시장 변화에 대한 조속하고도 치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중장기적 비전과 전략 수립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고려한 미래 변화 예측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술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 대응체계가 필요하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주체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면서 차별된 투자를 통해 미래성장동력 산업 육성의 효율성과 전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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