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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크게'…게이밍 모니터 '대격돌'
삼성 '화질'·LG '크기' 승부수…중소업체도 줄줄이 출시
2016-10-23 17:59:06 2016-10-23 17:59:06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최근 게이밍 PC 시장이 뜨겁다.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주변기기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보다 더 커진 화면과 뛰어난 화질, 고성능으로 무장한 게이밍 PC 모니터가 출시되면서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의 21:9 화면비에 세계 최대 크기인 38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사진/LG전자
 
 
LG전자(066570)는 '대화면'으로 승부를 걸었다.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울트라와이드 '38UC99' 모니터는 21:9 화면비에 세계 최대 크기인 38인치다. 특히 21:9 화면비는 게임을 할 때 기존 16:9 모니터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양쪽 끝 부분까지 세밀하게 보여준다. 여기에 집중도를 높여주는 커브드 화면과 4K UHD(3840x2160)에 버금가는 급의 WQHD+(3840x1600)의 고해상도 등이 38인치 대형 화면과 시너지를 발휘해 더욱 몰입도를 높여준다. 뿐만 아니라 신제품은 게임을 하는 도중 인터넷창을 바로 옆에 띄워 상대를 공략하는 방법을 검색할 수 있는 등 멀티태스킹 작업도 탁월하다.
 
삼성전자(005930)는 '화질'을 무기로 삼았다. 최근 출시한 삼성전자의 게이밍 모니터 'CFG70' 2종(C24FG70, C27FG70)은 프리미엄 TV 제품에 선보인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했다. sRGB 125%(CIE1931 기준) 색영역의 색상을 표현해 풍부한 색상을 지원하고, 3000:1의 명암비로 화면의 어두운 장면도 섬세하게 보여준다. 특히 신제품은 1m/s 빠른 응답속도(MPRT 기준)와 144Hz의 높은 주사율을 지원하는 최초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로, 사용자는 화면 전개가 빠른 게임에서도 잔상과 이미지 깨짐 없이 부드럽고 생생한 고화질 화면을 즐길 수 있다. 눈을 감싸는 듯 한 1800R 곡률의 커브드 디자인을 적용해 눈동자의 움직임도줄여주고 게임 화면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몰입도를 높여준다.
 
중소업체들의 게이밍 모니터 출시도 부쩍 늘었다. 국내 중소 모니터 시장 선두그룹인 알파스캔 디스플레이는 이달에만 27인치 크기에 각각 풀HD, QHD 해상도를 지닌 고급형 게이밍 모니터 'G2770'와 'AGON 271QX' 등 2종을 연이어 출시했다. 커브드 화면은 아니지만 1ms의 화면 응답속도와 144Hz의 높은 화면 재생률, AMD 프리싱크 지원 및 각종 게임 특화 기능을 탑재해 중상급 사양과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 밖에 큐닉스, 크로스오버존 등도 화면 크기는 최소 23인치부터 최대 40인치까지, 120Hz~144Hz의 화면 재생률, 1m~5ms 내외의 응답 속도 등 다양한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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