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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워시' 돌풍…3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누적 1위
3분기 누적 매출액 점유율 25.8%…프리미엄 제품도 29.8%
2016-10-23 10:28:49 2016-10-23 10:28:49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LG전자(066570)가 올 3분기까지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며 10년 연속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23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 컴퍼니(Stevenson Company) 집계 결과, LG전자는 3분기 누적 드럼세탁기 브랜드별 매출액 점유율 25.8%로 1위를 유지했다. 900달러가 넘는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도 점유율 29.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미국에 출시한 트윈워시가 꾸준히 팔리며 LG 드럼세탁기의 판매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윈워시의 인기는 미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20kg 이상 대용량 드럼세탁기 제품군에서 높다. 3분기에 해당 제품군을 구매한 미국 소비자 가운데 60% 이상이 트윈워시를 선택했다. 또 기존 드럼세탁기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미니워시도 2분기보다 50% 이상 더 팔렸다.
 
트윈워시는 고가 모델의 경우 가격이 2500달러에 이른다. 미국 주요 유통점에서 판매되는 세탁기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건조기와 함께 구입하면 5000달러에 육박한다. 고가의 프리미엄 모델인 만큼 마진율도 높다.
 
LG전자는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지난 2007년 처음으로 1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9년 연속 1위를 지켰다. LG전자는 미국 진출 첫 해인 2003년 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 모터를 기반으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진동을 줄인 대용량 드럼세탁기를 선보였다. 미국 세탁기 시장의 주류를 전자동 세탁기에서 드럼세탁기로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트윈워시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세계 가전 업체들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이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베스트바이(Best Buy) 매장에서 LG 트윈워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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