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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폰, 다시 무덤속으로…10월 스마트폰 대전 '후끈'
소니 '엑스페리아XZ' 출시…블랙베리·화웨이도 경쟁 가세
2016-10-05 14:52:06 2016-10-05 14:52:0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갤럭시노트7를 시작으로 LG V20, 아이폰7 등 대작들의 출격으로 가을 스마트폰 대전이 발발한 가운데 그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외산폰들도 경쟁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소니, 블랙베리, 화웨이 등은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워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시장에서의 일전을 다짐했다.
 
소니는 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를 공식 출시했다. 지난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6에서 공개된 모델로, 한국 복귀의 신호탄이다. 한동안의 공백이 있었던 만큼 올해를 한국시장 개척의 새로운 원년으로 삼는다는 포부다. 
 
소니가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이 강화된 '엑스페리아XZ'를 오는 10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사진은 엑스페리아XZ 플래티넘 모델. 사진/김진양기자
 
엑스페리아XZ는 소니의 강점인 카메라와 오디오 기술의 집약체다. 기본 이미지센서에 거리를 감지하는 레이저AF 센서, 색상 센서인 RGBC-IR 센서를 더해 '트리플 이미지 센싱 기술'을 완성했다. 소니의 카메라 브랜드 '알파'의 엔지니어들이 힘을 합친 결과다. 후면 2300만, 전면 1300만화소 등 경쟁작에서 찾아보기 힘든 고화소 카메라를 장착해 선명한 화질도 구현한다. 동영상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5축 손떨림 보정 기능'도 스마트폰 최초로 적용했다. 
 
여기에다 깊고 풍부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는 고해상도 오디오(HRA)를 지원한다. 손실압축 음원을 HRA급으로 업스케일 할 수 있는 DSEE HX 기술, 무선 환경에서도 HRA급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LDAC 코덱 등을 더해 차원이 다른 압도적 사운드를 체감토록 했다. 오는 10일 포레스트 블루, 메네랄 블랙, 플래티넘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79만8600원으로 책정됐다.
 
오바마폰으로 유명한 블랙베리도 '프리브 바이 블랙베리'를 들고 3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자체 운영체제(OS) 블랙베리를 포기하고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OS를 입었다. 소니와 마찬가지로 자급제폰으로 공급되며, 출고가는 59만8000원이다. 
 
프리브는 안드로이드를 적용했지만 블랙베리의 정체성은 놓치지 않았다. 블랙베리의 상징과 같은 쿼티 키보드를 살리기 위해 터치 디스플레이를 밀어올리는 형태의 슬라이딩 폼 팩터를 사용했다. 블랙베리 고유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기능을 바탕으로 프라이버시 모니터링과 제어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가장 안전하다"고 당당히 말한다. 
 
화웨이는 가격경쟁력이 무기다. 20만~3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도 프리미엄 폰에 뒤지지 않을 성능을 자랑한다. 소니와 블랙베리가 자급제폰을 택한 것과 달리 국내 이동통신사와의 협업을 적극 활용한다. 지난 8월 선보인 'Be Y'폰은 KT를 통해, 지난달 출시한 'H폰'은 LG유플러스를 통해 소비자와 만난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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