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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 "취약계층 경제적 자활 위해 취업 알선"
서민지원 토탈 솔루션 자처…"서민 눈높이에 맞는 컨트롤타워되겠다"
2016-10-05 14:59:07 2016-10-05 14:59:0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취약계층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자활 터전을 마련해 주는 차원에서 취업 알선도 하겠다."
 
김윤영 초대 서민금융진흥원장은 5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윤영 원장은 "채무조정과 자금대출 업무도 좋지만, 서민들이 다시 경제 활동에 재기하도록 자활 지원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자활 터전을 마련해 주는 차원에서 취업알선 업무를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영 원장은 또 "서민의 정의는 명확하지 않지만,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층 계층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많은 빚을 지고 상환하지 못하는 채무 불이행자와 신용불량자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서금원은 서민금융과 관련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포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서민의 눈높이에 맞게 지원을 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이 10월5일 프레스센터 기자실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아울러 김윤영 원장은 "수요자가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 적합한 상품을 얻을 수 있도록 고객에게 맞추는 쪽으로 상품을 구성하고,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33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마련하는 등 전국에 네트워크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과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윤영 원장은 "미소금융과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을 통해 연간 5조원의 지원이 이뤄졌지만, 너무 여러 기관에서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수요자가 혼란스러워 하고 지원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런 부분을 보완하고자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지원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달 23일 미소금융과 햇살론,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등 각 기관에 흩어져 있던 서민 자금 지원 기능을 통합·관리하게 위해 출범했다.
 
서금원은 경영지원, 금융지원, 자활지원을 중심으로 3개 본부를 나누고 150명 내외로 임직원을 구성했다.
 
앞으로 서금원은 서민금융 상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수요자의 특성과 자금 용도에 맞춰 상품체계를 개편할 예정이다. DB 구축은 아직 초기 단계다. 현재 각 기관에 있던 데이터를 모두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전산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 수요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대상자의 특성에 따라 지원요건을 차등화하는 방안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수요자의 채무를 진단·통합 관리해 일정 기간 동안 성실히 빚을 상환하는 경우 은행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실제로 금융 상담이 이뤄지는 전국 33개소 금융통합지원센터의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도 진행한다. 금융통합지원센터의 이용률이 주춤해졌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정부는 서금원이 자리를 잡으면 종합적 서민금융 지원체계가 구축되고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서금원 설립은 서민금융 지원이 영구적인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미소금융과 햇살론, 국민행복기금 등을 포괄하는 유기적인 서민금융 지원체계가 마련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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