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올해 들어 담배 소비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담배 소비 감소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2015년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며 담뱃값 인상에 대한 효과를 대대적으로 홍보 발표하고 있으나 올해 들어 담배 판매는 다시 증가하고 있고 면세점 담배 판매 등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영선 의원이 3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면세점 담배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8월까지 담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해 면세점 담배 매출은 전년대비 40%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2016년 1월~8월 담배 판매량은 24억3000만갑으로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동기 대비 13.4%가 감소했다고 밝혔으나 2015년 동기 대비 3억3000만갑이 더 판매돼 15.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또 2015년 담뱃값 인상으로 전년 대비 담배 판매량이 23.7% 감소했다고 밝혔으나, 면세점 담배 판매량은 40.3%가 증가한 2억1110만갑, 약 4684억원 어치가 팔려 전년대비 6730만갑이 더 판매됐다. 면세점 판매량은 정부가 발표한 판매량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016년 1월~8월 면세점 담배 판매량은 1억5530만갑, 약 3768억원 어치로 담뱃값 인상전인 2014년 한 해 판매량인 1억4740만갑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정부는 무리한 담뱃값 인상에 대해 담배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담배 판매는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담뱃값 인상전 담배회사들이 재고를 쌓아 수천억의 부당 이익을 챙기고, 담배 수입 2배, 담배 밀수 7배, 면세점 담배 판매 40%이상 급증 등 부작용만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사진/뉴스1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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