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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도 잊은 분양시장…8월 분양권 실거래 30%↑
2016-09-27 15:50:57 2016-09-27 15:53:44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전국 분양권 실거래 총액이 크게 늘었다.
 
2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4조85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월(3조1453억원)과 비교해 30%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무려 273%가 증가한 1조6328억원이 거래됐다. 반면 지방은 9% 늘어난 2조4523억원에 그쳤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강원이었다. 강원은 지난달 976억원의 분양권 거래가 이뤄지며 지난해 보다 203%나 늘었다. 이어 경남이 157% 증가한 5295억원, 경기 150% 증가한 1조1993억원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과잉공급에 따라 최근 분양시장이 주춤한 대구도 2891억을 기록하며 모처럼 84%가 늘었다.
 
프리미엄 총액도 크게 증가했다. 8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 총액은 202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나 규모가 커졌다. 수도권이 317%나 증가한 816억원을 기록하며 증가폭을 키웠고, 지방은 6% 증가한 1177억원을 기록했다.
 
분양권 프리미엄 역시 역시 강원도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강원은 총 35억원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되며 지난해 8월보다 288%가 늘었고, 이어 경기 618억원 137%, 경남 218억원 10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 역시 80%가 늘어난 178억원에 달했다.
 
아파트 단지별 프리미엄이 가장 높게 붙은 단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였다. 이 단지 전용 59㎡는 3억58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으며 12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서울 중구 순화동 '덕수궁롯데캐슬' 117㎡가 3억4575만원이 붙은 11억2000만원, 마포구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3차' 84㎡는 2억8363만원 붙은 8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을 이사철과 함께 신규로 공급되는 물량 역시 분양시장 인기 지역이 많아 당분간 분양권 거래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달에는 서울 마포구 망원1구역을 재건축한 '마포 한강 아이파크'를 비롯해 경기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 영종하늘도시 A-59블록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또 다음달에는 서울 장위뉴타운5구역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 경기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11월에는 다산신도시 B3블록과 B6블록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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