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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리' 가전으로 확대… 아마존·구글과 경쟁
2016-09-24 02:56:52 2016-09-24 02:56:52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애플이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Siri)를 가전으로 확대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시리 서비스가 탑재된 스마트홈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보도했다. 
 
신분을 밝히기 거부한 이 관계자는 애플이 음성 인식이 가능한 스마트 가전 기기에 대한 연구를 약 2년전부터 시작했으며 현재 연구개발(R&D) 단계를 지나 시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 시드니의 애플스토어. 사진/AP
 
애플의 시리 가전은 아마존의 음성인식 스피커 '에코'와 비슷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에코는 아마존이 개발한 음성비서 서비스 '알렉사'를 탑재해 사용자의 목소리로 전원이나 소리 크기, 음악 선정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날씨나 경기 결과 등도 전해주며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 등을 통해 물건을 살 수도 있다. 
 
애플이 가정용 스마트 기기에 흥미를 보인 것은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애플은 사물인터넷 플랫폼 '홈킷'을 선보였다. 다른 전자기기 개발업체들이 시리를 포함한 애플의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아이폰 판매를 늘르기 위핸 새로운 히트상품을 찾고 있다"며 "(스마트 기기 부문에서) 알파벳의 구글홈이나 아마존 에코 등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지난 20일 배포한 '맥 OS 시에라'를 통해 PC나 노트북컴퓨터에서도 시리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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