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덕혜옹주 아버지…고종 결혼식, 운현궁에서 재현
운현궁에서 24일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행사 개최
2016-09-23 13:09:19 2016-09-23 13:09:19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는 종로구 운니동에 있는 사적 제257호 운현궁에서 24일 오후 2~4시 전통문화 재현행사인 ‘고종·명성후 가례’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운현궁은 조선조 제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첫 황제인 고종이 즉위전인 12세까지 살았던 곳이자,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저로서 정치활동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행사는 1866년(고종 3) 왕비로 책봉된 명성후 민씨가 별궁인 노락당(老樂堂)에 거처하면서 궁중예법과 가례 절차를 교육받고, 같은 해 3월21일(음력) 거행된 15세의 고종과 16세의 명성후 민씨의 국혼례를 재현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왕비로 책봉된 명성후가 책봉 교명을 받는 비수책(妃受冊) 의식, 고종이 왕의 가마인 어연을 타고 많은 호위 관원 및 군사들과 함께 운현궁으로 행차하는 어가(御駕)행렬, 궁중에서 경사스런 잔치에 연예(演藝)됐던 궁중정재(宮中呈才) 공연, 고종이 예비 왕비의 거처인 별궁에 거동해 명성후를 맞이하는 친영(親迎)의식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또 다음달 1~22일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운현궁 앞마당에서 낭만과 추억을 느낄 수 있는 ‘통기타와 함께하는 낭만콘서트’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정상훈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운현궁은 도심 속 고궁으로 유서 깊은 곳이자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문화예술복합 공간”이라며 “운현궁 나들이를 통해 우리 고유의 궁중 문화, 그리고 가을의 정취와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왕실문화의 전당 운현궁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운현궁 누리집(www.unhyeongung.or.kr)에 접속하거나 관리사무소(02-766-909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고종과 명성후 가례 재현행사 모습.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