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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용 84㎡ 1순위 경쟁률 16.46대1…전용 59㎡ 상회
전용 59㎡, 84㎡ 3.3㎡당 분양가 차 16만원 불과
2016-09-07 16:17:40 2016-09-07 16:45:28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분양시장에서 전용 84㎡의 인기는 여전하다. 84㎡는 3~4인 가구가 생활을 하는데 있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최적화된 규모로 여겨지는 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분양시장에서 보통 높은 경쟁률로 마감된다.
 
7일 부동산114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84㎡ 순위 내 평균 경쟁률은 16.46대1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용면적 59㎡의 평균 경쟁률 10.29대1 보다 높은 수준이다.
 
실제 삼성물산(000830)이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공급한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전용면적 84㎡는 1순위에서 총 73가구 모집에 4530명이 몰리며 평균 62.0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용면적 59㎡ 경쟁률(52.56대 1)보다 높았다.
 
현대건설(000720)이 지난 6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동탄'도 전용면적 84㎡ 1순위에서 경쟁률(43.70대 1)이 전용면적 74㎡(18.64대 1) 경쟁률을 웃돌았다.
 
2014년 주거실태조사에서도 1인당 주거면적이 33.1㎡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용 84㎡의 경우 3~4인 가구의 주거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적화된 면적인 데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단일 면적으로 짓다 보니 건축비 절감은 물론 리스크를 줄이는데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격 경쟁력도 전용 84㎡의 인기를 높이는데 한 몫하고 있다. 부동산 114자료를 통해 올해 전국 상반기 아파트 면적별 3.3㎡당 분양가를 살펴본 결과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 분양가는 3.3㎡당 1004만원, 전용면적 60㎡이하 3.3㎡당 분양가는 988만원으로 3.3㎡당 16만원 차이에 불과하다.
 
불과 3년 전인 지난 2013년 상반기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3.3㎡당 853만원)와 전용면적 60㎡이하(3.3㎡당 784만원)의 3.3㎡당 분양가 차이가 69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전용면적 60㎡이하의 분양가 상승폭이 그만큼 높아진 셈이다.
 
매매시장에서도 전용면적 84㎡의 거래는 활발하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29만 7604건) 중 전용면적 84㎡가 포함된 60㎡초과~85㎡이하의 거래량은 11만8460건으로 전용면적 59㎡가 속한 40㎡초과~60㎡이하 규모 아파트 매매 거래량(11만4745건)을 넘어섰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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