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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하우스 열풍 여전…높은 청약률에 웃돈까지
테라스 유무에 따라 웃돈 수천만원 차이 보여
2016-09-06 16:15:35 2016-09-06 16:15:35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신규분양 시장에서 테라스하우스 인기가 여전하다. 같은 단지라 할지라도 테라스의 유무에 따라 청약 경쟁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물론,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매물도 있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공급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서울 청약경쟁률로는 최고인 100.6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강남 도심에서는 처음으로 단독형 테라스하우스 설계가 적용되며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GS건설(006360)이 지난달 동탄2신도시 최초로 전 가구 테라스하우스로 공급하는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는 전체 363가구(특별공급 120가구 제외) 모집에 총 9565건이 몰려 평균 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뉴스테이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8월 GS건설이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테라스하우스 '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B1) 전용 84㎡D타입'은 12가구 모집에 무려 4584명이 몰리면서 3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역시 지난해 아파트 개별타입별 경쟁률 중 가장 높은 기록이었다.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는 평균 26.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GS건설
 
같은 단지 내에서도 테라스하우스가 적용된 가구에는 더 높은 웃돈이 형성되기도 한다.
 
실제로 KB국민은행 시세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월 입주한 동탄2신도시 청계동의 '힐링마크 금성백조예미지' 복층형 테라스로 지어진 전용 84㎡의 경우 현재 5억3000만원으로 분양가(3억7260만원) 대비 1억574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반면 같은 단지 내 테라스가 적용되지 않은 전용 84㎡는 현재 4억8000만원으로 분양가(3억4262만원)에 비해 1억3738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테라스 유무에 따라 웃돈이 2000만원 이상 차이가 발생했다.
 
동탄2신도시 A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테라스하우스는 앞마당을 활용할 수 있는 단독주택의 장점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최근 몇 년간 지속된 테라스하우스 열풍이 여전히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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