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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성장률 0.8%…국민소득 7분기만에 '마이너스'
2016-09-02 10:18:10 2016-09-02 10:18:1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올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0.8% 성장에 그치며 3분기 연속 0%대 성장을 지속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8% 증가했다. 속보치(0.7%)보다는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작년 4분기부터 3분기째 0%대에 머물러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승용차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전기대비 1.0% 증가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임시공휴일 효과 등이 2분기 민간소비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은 반도체, 석유 및 화학제품 등이 늘어 1.1%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 1분기 -1.1% 감소하면서 20143분기(-1.5%)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바 있다.
 
제조업은 이번 분기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늘어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제조업은 지난 1분기 0.2% 감소하며 20144분기(-0.2%) 이후 약 1년 만에 마이너스를 나타낸 바 있다.
 
서비스업은 운수 및 보관업(-0.6%), 부동산 및 임대업(-0.2%) 등이 감소했으나 도소매·음식·숙박업(0.9%),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3.3%) 등의 증가로 전체 0.6% 성장했다. 건설업도 주거용 건물건설이 늘어 1.0% 증가했다.
 
한편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국제유가의 반등과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이 늘면서 전기보다 0.4% 감소했다. 실질 GNI가 전 분기보다 감소한 것은 20143분기(-0.2%)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다.
 
김영태 한국은행 국민계정 부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2016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 기자설명회에서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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