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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일자리 창출' 강소기업 127개 선정
기업 성장가능성, 정규직, 임금 수준 등 초점
2016-08-21 15:28:32 2016-08-21 15:28:32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가 정규직 비중, 임금 수준, 근무환경, 기업성장 가능성 등 일자리의 질을 꼼꼼히 따져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서울형 강소기업’ 127개 기업을 선정했다.
 
시는 이들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성장을 도와 질 좋은 청년일자리를 창출해 맞춤형 청년인재들과 연결한다. 
 
시는 ‘서울형 강소기업’ 127개 기업을 선정해 다음달부터 청년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6~7월 공모를 거쳐 164개 기업의 신청을 받았으며, 기업의 역량, 고용의 양과 질, 청년 채용의지, 서울시 취업지원프로그램 협력정도 등을 심도있게 심사해 최종적으로 127개 기업을 엄선했다.
 
주로 청년들이 관심이 있는 응용·게임 등 소프트웨어 개발 등 IT업종과 통신, 로봇 주변장치, 의료기기 등 고부가가치 산업분야로 성장가능성이 높고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기업이 대부분이다.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는, IT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에스에스알(SSR)의 경우, 2010년 설립 이래 연평균 33% 매출 성장률과 전년 대비 근로자수 28%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직률 또한 설립 이후 9%의 낮은 수치이고, 직원역량 강화를 위한 일학습 병행제 실시와 연간 600시간의 교육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향후 청년들에 대한 채용의지도 크다.
 
㈜애니닥터헬스케어는 전 직원이 14명으로 규모는 작아도 근로자 전원이 생활임금을 받고 있고 최근 1년간 신규 채용한 인원 6명 중 5명을 청년층으로 고용했으며 2018년까지 25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녹취솔루션과 유아영사기를 개발·공급하는 아이알링크㈜는 2013년 일하기 좋은 우수기업 100선(서울시·대한상공회의소 주최)에 선정된 바 있다.
 
최근 1년간 신규 채용한 직원 총 9명 중 8명의 청년층을 고용하고, e복지관을 통한 건강검진, 문화공연 이용, 도서 지원 등 직원들의 복리후생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에 선정한 ‘서울형 강소기업’들과 이달까지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청년 미취업자 신규채용 시 고용지원금, 기업홍보,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시작한다. 
 
서울형 강소기업들을 서울시 공식 SNS와 뉴스레터를 비롯해 경제 관련 매거진 등 언론, 잡코리아 등 취업포털과 같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청년구직자가 직접 서울형 강소기업을 탐방해 기업 CEO와의 대담 등을 통해 기업의 일자리 환경과 조직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시는 기업들의 일자리 질 개선을 위해 기업의 임금·근로환경·복리후생과 일자리 관련 애로사항에 대한 노무컨설팅을 의무화하고 무료로 이를 지원한다. 
 
또 기업의 일자리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의무화하고 이를 위해 기업홍보, 청년 기업탐방, 노무 컨설팅 등을 지원해 기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청년들의 인식전환을 도울 계획이다.
 
이외에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나 대학 취업정보센터 등 시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수 청년인재풀을 구성하고 기업이 필요한 청년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8월 서울시청에서 사회적기업 까페슬로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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