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앤스포크' 전략으로 신생사 핸디캡 극복"
(토마토인터뷰)류근성 애플투자증권 대표 "우량 주주사와 맨파워가 강점"
주주사인 토마토저축은행 연계지점으로 저비용·고효율 추구
입력 : 2009-11-06 14:10:00 수정 : 2009-11-06 14:11:03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애플투자증권이 지난 해 8월 설립이후 다져온 발판을 기반으로 우량증권사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지난 8월에 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내년 1분기 중에 추가로 20억 정도의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대주주인 토마토저축은행과 연계해 개설한 지점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 목표를 달성했으며, 지난해엔 금융위기를 기회로 변환시키는 지혜를 발휘해 투자자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 단계 도약을 꾸준히 준비해 온 애플투자증권의 지난 1년여간 성과와 향후 목표를 류근성 대표로부터 직접 들어봤다.
 
 
다음은 류 대표와의 일문일답.
 
- 아직 익숙치 않은 분들을 위해 애플 투자증권을 간단히 소개해 달라.
 
▲ 애플투자증권은 1년3개월된 신설증권사다. 작년에 8개 신설 증권사가 인가 받았는데, 우리도 그 중의 하나다. 위탁 전문증권사를 표방하고 인가를 받았다. 초우량 기업인 7개 법인이 우리 주주사다, 토마토저축은행, 극동유화, 셀트리온 등 초우량 기업이 우리 주주사로 참여했다. 애플투자증권은 맨파워가 가장 강한 증권사라고 할 수 있다.
 
 
- 설립된 지 1년 3개월 정도가 흘렀는데, 이 기간동안 집중한 사업 부문은 어떤 것이며 거둬들인 성과는 무엇인지?
 
▲ 8개 신설증권사가 열심히 해왔을 테고 각사 마다 특징이 있을 것이다. 애플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우량한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했다.
초년도에는 조직과 영업기반을 확대하는 인프라 구축에 매진해왔으며 그 결과 1년 만에 7개 영업부 구축에 성공했다. 법인영업본부, SH영업본부, 금융사업본부 등 다양화된 영업사업 본부를 구축한 것이 그 동안의 성과다.
  
- 지난 8월엔 업무영역 확대 목적의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 대규모 추가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다. 증자자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 우리는 위탁 전문 증권사로 시작했다. 지난 8월 6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현재 예정돼 있기로는 내년 1분기 중 추가로 20억 정도를 증자해서 딜링까지 갈 수 있는 라이센스 취득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상품 운용도 가능하고 CMA, RP운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측면에서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 애플투자증권은 특성화된 지점이 유명하다. 현재 대주주인 토마토저축은행과의 연계전략을 통해 7개 지점을 개설했다고 들었다. 현재 개설된 지점들의 특징을 간단히 설명해 달라. 앞으로 확대 계획이 있는가. 
 
▲ 애플투자증권 리테일 영업본부에는 특별한 경영전략이 있다. 바로 '허브앤 스포크' 전략이다. 허브 점포는 영업부와 강남 센터를 말하고 나머지 5개는 스포크 점포라고 해서 토마토저축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토마토저축은행 안에 애플 점포가 들어간 것이다. 이는 업계 최초로 저축은행과 연계한 것이다.
 
점포하나 내는데 드는 비용과 인원이 많기 때문에 "저비용·고효율" 구조인 스포크 점포를 업계 최초로 시도했다. 5개 점포를 하고 있는데, 나름 성과가 좋다. 특히 명동 센터는 4달만에 예탁 자산이 2000억원이 넘을 정도로 성과가 나고 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저비용 고효율 점포인 스포크 점포를 늘려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 지난해 시장상황이 안좋아서 증권사들이 고객들로부터 항의를 받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설립과 동시에 닥친 위기를 어떻게 대처했는지?
 
▲ 작년 10월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신설증권사엔 치명타였다. 그렇지만 우리는 슬기롭게 극복했다. 당시 투자자들의 손실이 컸는데, 관찰해 보니 고객들이 주식의 생리를 잘 몰라 손실을 입은 것 같아 다양한 투자자 교육 사업을 진행했다. 투자자들을 위해 무료로 서비스한 것인데, 대표적인 것이 증권대학이다. 수강하신 분 중 상당수가 우리의 고객이 돼서 애플투자증권은 오히려 금융위기를 고객기반을 확대한 좋은 기회로 삼았다고 할 수 있다.
 
- 오랫동안 증권사에 근무한 경력에 비추어 대표님 나름의 투자 전략이 있을 것 같다.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성공적인 투자전략은 어떤 것인지?
 
▲ 어려운 질문이다. 33년간 증권업계에 있었지만 투자 성공의 정답은 없다. 가장 가까운 답은 투자자들이 주식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이다. 자기 사업하는 것 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정성을 쏟아서 주식투자를 해야한다.
투자엔 왕도가 없고, 자기가 공부한 만큼 성과를 얻는 것이다. 경제흐름을 익히고 내가
사고자 하는 종목에 대해 연구하고, 그 회사의 제품이나 기업을 확인해 보는 과정이 투자자가 해야할 공부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열심히 하는 것이 성공 투자의 길이다.
 
 
- 국내 증시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대표님은 올해와 내년 우리 경제와 증시를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 최근 시황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환율에 대한 우려이다. 이러한 상황에 투자자들이 결정을 내리긴 어려울 것 같은데, 금리와 환율은 증시에 직접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신중하게 참고해야할 것 같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익이 점점 커지고 있다. 작년 전체 기업수익은 60조원 정도인데, 금년은 62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엔 80조원 정도 까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들의 수익이 늘어나는 만큼 주가도 오를 것으로 본다. 다만 원화 절상이 가장 민감한 문젠데, 환율도 그렇게 급격히 절상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우리 정부가 잘 대처해 왔고 앞으로도 잘 대처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가가 지금보다는 점진적으로 좋아질 것이다.
  
 
◇ 류근성 애플투자증권 대표이사 주요 약력
 
▲ 1952년 서울 출생 ▲ 경희대 법대 및 연세대 행정대학원 졸업 ▲ 미 보스터대 MBA ▲ 대우증권 인천지점장(만 35세) ▲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 ▲ 대우증권 사업본부장 ▲ 메리츠증권 전무 ▲ 동부증권 리테일부문 총괄 COO(부사장) ▲ 애플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2008년 7월~ )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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