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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예산 500억원 ‘주민참여’로 결정
서울시, 19~20일 주민참여예산 사업 한마당 총회
2016-08-15 13:21:46 2016-08-15 13:21:46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이 직접 제안하는 사업을 내년 예산에 500억원 규모로 반영한다.
 
시는 오는 19~20일 이틀간 ‘2016년 주민참여 예산사업 한마당 총회’를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마당 총회에는 주민참여 예산위원, 사업 제안자, 예산 전문가, 일반 시민, 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1일 약 3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서울시 재정분야 시민축제다.
 
주민이 지역의 생활불편 사항을 해소하는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전체 서울시민의 전자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지난 8일부터 이번 행사가 열리는 오는 20일까지 시민 전자투표(엠보팅)가 진행 중으로 11일 기준 5만여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10만명 이상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주민참여 예산사업 500억원에 대한 최종 선정 결과는 20일 오후 4시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되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에서 발표되며, 선정사업은 2017년 주민참여 예산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월1일부터 5월20일까지 20개 주제에 3815건 5374억원 규모의 시민제안을 받았다.
 
제안된 사업은 서울시 사업부서의 검토와 주민참여 예산 위원회의 서면심사 및 분과심사를 통해 502건 447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한편, 이번 한마당 총회에서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분과 심사를 통과한 502개 시정참여형 사업이 주제별로 소개되고, 25개 자치구는  주민이 선정한 238개 사업을 전시·홍보한다.
 
주요 시정참여형 사업으로는 50+세대 사회활동 지원, 디자인을 통화 고령화 사회 대비, 걷기 편한 보도 만들기 등이 소개된다.
 
지역참여형 사업으로는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안전한 이면도로 관리, 청소년 프로그램 확장 등 지역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이 전시된다.
 
12개 자치구 사업부서에서는 은평구 ‘행복시민발전소 학부모 운영’, 서초구 ‘청소년 릴레이 토크콘서트 주민참여’, 동작구 ‘이주여성 취업지원’ 등 우수 주민참여 예산사업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9일에는 ‘디지털을 통한 주민참여 확대방안’에 대해 주민 토론회를 개최해 주민참여 예산에서 디지털의 필요성과 정보교류, 정책방향 등에 대해 논의한다.
 
‘주민참여예산 히스토리관’에서는 2012년부터 시작된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의 발자취를 소개한다.
 
또 ‘서울시 예산낭비신고 센터’ 부스에서는 서울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시민 감시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이외에 포토존, 거리공연, 주민참여예산 사진전시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시민 누구나 서울시 예산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진행된 주민참여예산 제안자 설명 모습.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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