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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드론·VR로 새로운 놀이문화 만든다
부산 해운대서 기가 콜라보 페스티벌 개최
2016-08-07 10:06:50 2016-08-07 10:06:50
[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KT(030200)가 기가 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놀이문화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KT는 지난 5일부터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일원에서 기가 콜라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KT는 이 자리에서 게임, 드론, 가상현실(VR) 등을 바탕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기술의 재미를 느끼게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T가 e스포츠, 드론, VR 등에 높은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이유는 최고 1기가비피에스(G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인터넷과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시범 서비스를 준비 중인 5세대(5G)의 빠른 속도를 알리는데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번 기가  콜라보 페스티벌에서 진행된 오버워치와 스타크래프트를 종목으로 한 e스포츠 대회는 모두 빠르고 안정적인 기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행사 첫날인 5일 밤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스페셜 이벤트로 준비한 오버워치 아프리카 BJ 리그는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1인칭 총싸움(FPS) 게임 오버워치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e스포츠 대회다.
 
다음날인 6일 밤에는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전설로 불리는 강민, 김택용, 이영호, 홍진호가 사상 최초로 한자리에서 대결을 펼치는 2회 기가 레전드 매치가 e스포츠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벌어졌다. 지난 2월 개최된 1회 매치는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를 뿌렸다.
 
부산 해운대 기가 콜라보 페스티벌에 마련된 기가 VR 체험존에서 360도 VR을 체험하는 모습.사진/KT
 
지난해 말부터 국내에서 본격화되기 시작한 드론레이싱은 최고 시속 150km 이상의 빠른 속도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신종 스포츠다. KT는 올 3월 국내 최초로 드론 레이싱팀인 기가파이브(GiGA5)를 창단하는 등 드론레이싱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T가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경기장에서 개최한 기가 드론레이싱 월드 마스터즈는 국내에서 열린 최초의 국제 드론레이싱 대회다. 한국을 비롯해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중국, 일본 등 12개국에서 참가했다. 드론레이싱 본경기에는 12개국 32명의 선수가 총 상금 2800만원을 놓고 대결을 벌였다.
 
VR은 게임,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KT는 기가 콜라보 페스티벌 기간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VR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동수 KT 마케팅부문 IMC본부장 전무는 "최근 포켓몬 고 신드롬에서도 확인됐듯 그동안 국내에서 콘텐츠 소비는 현상만 있고 문화는 없었다"며 "KT는 ICT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놀이문화인 기가 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젊은 세대들이 기술의 재미를 느끼고 기술의 팬이 되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5일 개막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완벽한 중계방송을 위해 해저케이블 기반의 국제방송중계망 구축을 완료했다. 첫번째 기가 콜라보 페스티벌이 열린 도시인 부산은 리우 올림픽 국제방송중계망의 해저케이블 주전송로가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부산 송정에서 시작한 주전송로는 미국 LA의 데이터센터를 거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연결된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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