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금융안정위원회(FSB)는 브렉시트 결정으로 초기에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상당한 영향을 받았으나, 그간 금융규제 강화의 효과로 금융시스템 건전성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중국인민은행이 주최한 금융안정위원회(FSB) 성도 총회에서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참석해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동향을 진단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안정위원회(FSB ; Financial Stability Board)는 G20으로부터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 및 금융규제 개선의 임무를 부여받아 G20이 정한 기본방향을 토대로 세부적인 국제기준을 마련하는 협의체다.
FSB는 영국·미국·스위스 등 관련국 금융당국이 시장과 명확히 커뮤니케이션해 신속히 회복됐고, 평시 시장 유동성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고 진단했다. 금융규제를 강화한 덕분에 브렉시트 여파에도 금융 건전성이 제고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단, FSB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회사채 및 국채 시장의 유동성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계속 분석·모니터링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IMF, BIS와 함께 9월 G20정상회의 전 거시건전성 정책 결정 시 고려사항 등에 대한 보고서를 완성해, 관계당국이 지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18년까지 장외파생과 관련한 법적 장애요인을 해소하는데 합의하고 각 회원국의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회사 임직원의 위규행위(misconduct)를 방지하기 위한 적정한 유인체계를 제공, 금융회사의 보상체계와 지배구조를 검토하고 필요시 가이드라인을 개발 등도 진행키로 했다.
◇영국 국민들의 유럽연합(EU) 탈퇴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각국 증시들이 초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6월13일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거래인들의 모습. 사진/ AP·뉴시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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