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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드 위치 확정부터 물리적 대응"
2016-07-11 09:32:26 2016-07-11 09:32:26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북한이 11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결정에 대해 위치 확정 시각부터 물리적 대응 조치를 실행하겠다고 위협했다. 지난 8일 사드 배치 발표 후 사흘만에 나온 첫 반응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포병국이 '중대경고'를 통해 "세계 제패를 위한 미국의 침략 수단인 '사드' 체계가 남조선에 틀고 앉을 위치와 장소가 확정되는 그 시각부터 그를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우리의 물리적 대응조치가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포병국은 그러면서 "남조선 괴뢰들은 미국 상전의 '사드' 체계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하여 우리의 무자비한 불벼락을 스스로 자초하는 자멸의 비참한 말로를 더욱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포병국은 또 "횡포한 미국과 그 하수인들의 침략적인 전쟁 책동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과감한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우리 혁명무력은 앞으로도 조선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수호의 전초선에서 그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갈 것"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한미 양국이 주장하는) 우리 군대의 '위협'설은 그 어디에도 통할 수 없는 억지주장"이라며 우리 군대와 인민이 보유한 모든 무장 장비는 내 나라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로운 자위적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에 대해 물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11일 경고했다. 사진은 지난 6월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영상.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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