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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사드 발표 때 백화점 간 외교부 장관 해명해야"
2016-07-10 17:44:31 2016-07-10 17:44:31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국민의당은 10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결정 발표 시간인 8일 오전 11시 백화점을 방문했다는 보도에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라”고 촉구했다.
 
장진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 공무원들의 공직기강이 무너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매일경제>는 윤 장관이 8일 오전 10시36분쯤 서울 강남 신세계백화점 남성복 매장에 수행비서와 함께 방문했고, 신체 지수를 측정해 양복을 입어본 후 사드 발표 직후인 오전 11시11분 매장을 떠났다고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장관은 “며칠 전 청사에서 넘어져 양복 바지가 찢어졌다”며 “휴일에도 일정이 있어 이날 마침 시간이 나 백화점에 잠시 들러 수선을 맡기고 온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장 대변인은 “(윤 장관이) 며칠 전 찢어진 옷을 굳이 장관이 직접 들고 백화점에 갈 만큼 한가한 상황이었는지, 급한 볼일이었다면서 외교부 근처의 백화점을 두고 굳이 강남의 백화점까지 갈 이유가 있었는지 등 열 번을 생각해도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지난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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