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프랑스 다농, 화이트웨이브 125억달러에 인수
2016-07-07 17:45:35 2016-07-07 17:45:35
[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프랑스 대형 식품기업 다농이 미국 식품기업 화이트웨이브 푸즈를 인수하기로 했다.
 
다농 로고. 사진/위키피디아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농이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유기농, 건강 식품 기업 화이트웨이브 푸즈를 부채 포함 12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주당 56.25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화이트웨이브 푸즈의 지난달 평균 종가 대비 24%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WSJ은 다농이 지난 10년간 실시한 인수 규모 가운데 최대라고 말했다. 다농은 2007년 네덜란드 식품 기업 누미코(Numico)를 인수했다.
 
다농은 올 연말 인수합병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북미 지역의 사업 확대로 전체 매출이 2020년까지 5%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엠마뉴엘 파버 다농 최고경영자(CEO)는 “다농은 이번 인수로 미국 사업의 크기를 종전 보다 두 배 이상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며 “2020년까지 다농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플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농은 기업 성장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브라질과 러시아,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웨이브 푸즈는 아몬드와 같은 곡물을 기본으로 하는 건강 음료와 유기농 식품을 만드는 기업으로 최근 건강식품 분야에서 미국 내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다. 화이트웨이브 푸즈의 지난해 매출은 39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1억6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다농은 이번 인수로 북미 판매가 종전 12%에서 22%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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