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청와대.한국', '이토마토.한국'과 같이 한국어로만 구성된 도메인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대와 함께 우려도 크다.
세계 인터넷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한 제36차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 회의가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됐다.
로드 벡스트롬 ICANN 대표는 "곧 한국어로 된 도메인을 사용할 날이 올 것"이라며 "전세계 60%가 비영어권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가 편리하게 자국어로 도메인을 정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다국어도메인(IDN)을 도입할 필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피터 덴케이트 트러시 ICANN 이사회장은 26일 "3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다국어도메인(IDN) 도입이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는 악의적인 이용과 상표, 지적재산권 문제 등을 해결하고, 다국어도메인이 오류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기술적 검토를 거친 후 내년 중반 경 도입이 가능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ICANN 이사회에서 다국어도메인(IDN) 도입이 승인되면 'etomato.com'과 같은 영어 알파벳 기반의 인터넷 도메인과 더불어 '이토마토.한국'과 같이 한국어로만 구성된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중국어, 아랍어 등 여러 언어들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자국어로된 도메인이 도입될 경우 사용자는 자국의 온라인 콘텐트를 어려움 없이 찾아 이용하고, 키보드 등의 하드웨어 사용에 있어서도 편리함을 느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글로벌 시대에서 기존 영어 도메인을 유지한 채로 자국어 도메인을 도입함으로써 도메인 유지 비용이 추가적으로 늘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다국어도메인(IDN)을 도입할 때에도 기업이 영어와 자국어의 복수 도메인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추가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더불어 "특정기업 또는 특정국가에만 이익이 집중되지 않고 전 세계인이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ICANN 측은 "다국어도메인(IDN)이 도입된다해서 강압적으로 모든 기업이 자국어도메인으로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도메인 신청을 할 경우 추가적 비용은 어쩔 수 없다"며 "추가 비용 비중은 어느 정도로 둘 지는 아직 결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희정 인터넷진흥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한국은 고유언어 한글을 사용하는 국가로 다국어도메인(IDN) 도입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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