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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브렉시트, 2008년 수준 글로벌 금융위기 촉발"
2016-07-01 10:40:38 2016-07-01 10:40:38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의 위기가 또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소로스는 이날 유럽의회 연설에서 "브렉시트가 전 세계 금융시장에 재앙을 몰고 오고 있다"며 "그동안 글로벌 금융위기가 느린 속도로 나타나고 있었지만 브렉시트는 이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소로스는 "브렉시트로 인해 파운드화는 폭락했고 스코틀랜드는 영국에서 독립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국에 닥칠 위기는 예상보다 심각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이 될 것"이라며 "브렉시트를 주장했던 이들은 이제야 상황이 심각함을 깨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렉시트 투표 이전에도 파운드화의 가치 하락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소로스는 "유럽연합(EU)은 제한적인 금융정책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었는데 이제는 눈앞에 닥친 금융위기와 싸워야 할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유럽연합(EU)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는 것이지만 독일의 정책입안자들이 이를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의 귀재 조지 소로스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경제위기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
시 수준이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사진/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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