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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미디어라인 전격 개편…박원순, 대선 행보 본격 시동?
신임 정무수석에 국회 출신 최종윤 교수 내정
최창환 정무수석 등 외곽에서 박 시장 지원 전망
2016-06-30 08:59:04 2016-06-30 09:24:11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무라인과 비서진을 대폭 교체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구의역 사고 등에 대한 위기 타개책이라는 것이 표면적인 해석이지만 대선을 겨냥한 인사 배치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박 시장은 29일 최종윤(50) 단국대 겸임교수를 신임 정무수석으로 내정했다. 최 내정자는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출신으로 전대협 1기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16, 17, 19대 신계륜 의원 등 보좌관으로 활동했으며 고건 시장 재임시 정무비서관으로 근무해 정계와 시 정무에 밝은 인물이다. 전 민주당 중앙위원으로 활동한 만큼 정치권 인맥도 두텁다. 박 시장이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는 후보 캠프 부대변인으로도 활동했다.
 
박 시장은 정책특보도 안균오 전 정책보좌관을 새로 내정했다. 안 내정자는 박 시장 취임시부터 4년간 서울시 정책보좌관을 맡아 활동했다. 그만큼 박 시장의 심중을 잘 아는 인물로, 정책 분야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또 지난해 3월 비서실 축소개편과 함께 폐지했던 비서실 내 미디어 담당직을 부활했다. 김주명 전 CBS 논설위원장이 미디어특보로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동양사학과 출신으로 1991CBS에 입사해 25년간 베이징 특파원, 정치부장, 논설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한편, 최창환 정무수석과 서왕진 정책특보는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의역 사고와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장기 농성 등에 매끄럽게 대응하지 못한 것이 주된 사임 이유로 전해지지만 외곽에서 박 시장의 대선 행보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6 상반기 서울시 공동주택 한마당' 공동체 활성화 사업 발대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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