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들, 수도권서 '브랜드 타운' 조성 박차
용인동천 '자이' 등 브랜드 프리미엄에 집값도 '쑥'
입력 : 2016-06-03 18:35:18 수정 : 2016-06-03 18:35:18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대형건설사들이 서울을 벗어나 수도권에서 브랜드 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은 이미 개발할 택지가 찾기 힘들뿐더러 사업 속도가 느린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대다수인 터라 비교적 사업성이 좋은 신도시 및 택지지구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또 수요자 입장에서도 서울과 같은 브랜드 타운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높은 편이다.
 
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실제 브랜드 타운이 조성되는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도 호성적을 거뒀다. GS건설(006360)이 경기 용인시 동천지구에서 분양한 1·2차 사업장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분양한 1차는 1383가구 모집에 6882명이 몰리면서 평균 4.9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으며 현재 이 단지 전용 84㎡에는 1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이어 지난 5월 선보인 2차에는 992가구에 5796명이 청약, 평균 5.8대 1로 1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동천지구 일대에는 향후 '자이' 아파트 3000여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반면 포스코건설이 작년 7월 동천지구에서 분양한 '동천 더샵 파크사이드'의 경우 평균 1.6대 1로 간신히 순위 내 마감했다.
 
브랜드 타운은 입주 프리미엄도 상당하다.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신현지구 일대는 'e편한세상' 아파트가 입주 및 분양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분양한 'e편한세상 태재(624가구)' 등이 2018년 입주가 완료되면 1300여가구에 이르는 브랜드 타운이 조성된다.
 
부동산114 시세를 보면 이미 입주가 완료된 '오포 2차 e편한세상(2010년 11월 입중)'의 전용 84㎡의 현재 매매가는 3억8500만원으로, 분양가(2억9000만원)에 비해 9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는 '롯데캐슬' 아파트 4000여가구(컨소시엄 포함)가 입주 완료했다. 여기에 작년 분양한 2개 단지의 입주가 2018년 완료되면 총 6300여가구에 달하는 '롯데캐슬 타운'이 완성될 전망이다. 현재 '해솔마을 7단지 롯데캐슬(2014년 11월 입주)'의 전용 59㎡의 매매가는 2억8000만원으로 분양가(2억5681만원)에 비해 2300만원이나 올랐다.
 
최근 입주가 완료된 위례신도시는 '푸르지오' 아파트가 타운을 이루고 있다. 현재까지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모두 28곳, 1만9236가구로, 이 가운데 대우건설(047040)이 공급한 단지는 10곳, 3353가구에 이른다.
 
위례에서 선보인 단지들은 대체적으로 경쟁률이 우수했지만, '푸르지오'가 단연 돋보였다. 총 28개 단지 중 최고경쟁률은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3단지(2015년 6월 분양)'로, 평균 201대 1을 기록했으며 같은 시기에 분양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1단지(155대 1)'는 3위를,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2단지(98대 1)'는 5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인근 A공인 대표는 "위례신도시 분양시장을 '푸르지오'가 주도하고 있다 보니 '푸르지오'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2017년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1단지'의 전용 84㎡는 현재 프리미엄이 평균 1억원 이상 붙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포스코건설의 '더샵' 아파트가 전체 가구 수의 약 40%를 차지할 만큼 브랜드 타운이 조성돼 있다. 송도동 공급 가구 수는 총 4만1813가구이며 이 중 '더샵' 가구 수는 1만6487가구나 된다.
 
가구 수가 많은 만큼 '더샵'의 브랜드 프리미엄도 높다.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2015년 10월 입주)'의 전용 84㎡는 현재 매매가가 4억8500만원으로, 분양가(4억804만원)에 비해 76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반면 인근에 대우건설이 공급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2015년 9월 입주)'의 전용 84㎡는 4억1800만원으로, 분양가(4억300만원)보다 15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타운 아파트는 입지 선정부터 탁월한데다 시리즈로 공급되는 경우가 많아 첫 분양 현장부터 상품에 심혈을 기울이기 마련"이라며 "여기에 브랜드 타운은 메머드급 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대단지 프리미엄도 함께 누릴 수 있어 집값 상승률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000210)이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신현지구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태재'는 앞서 신현1구역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1~3차'와 함께 1343가구의 'e편한세상 타운'을 조성한다. GS건설은 이달 경기 화성시 능동 일대에서 '신동탄 파크 자이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작년 10월 분양한 1차에 이은 두 번째 물량으로, 1358가구에 이르는 브랜드 단지로 형성된다.
 
현대건설(000720)은 경기 평택시 세교지구 3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3차'를 9월 분양한다. 1차(822가구), 2차(1443가구)를 포함하면 총 2800여가구에 이르는 브랜드 타운이 조성된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하반기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에서 '아이파크' 아파트 290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수원 권선동 일대 공급한 7000여가구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와 브랜드 타운을 이룰 전망이다.
대형건설사들의 수도권 내 브랜드 타운 조성이 한창이다. 사진은 위례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 사진/뉴시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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