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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브렉시트시 런던금융시장, 유로존 위기 수준 충격"
2016-06-02 10:37:50 2016-06-02 10:37:50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시, 영국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이 지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위기 수준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로이터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브렉시트가 시행될 경우 영국 금융시장이 입게 될 충격은 지난 2011~2012년 당시 유로존을 덮쳤던 경제위기 이상의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U를 떠나 단일시장이 된 영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 결국 재정문제로 직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는 주가가 하락하고 정부와 가계 대출이 급증하게 되며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도 10%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브렉시트시 2030년에는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EU잔류시보다 5% 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영국 경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아일랜드와 룩셈부르크, 네덜란드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OECD는 이날 보고서에서 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전의 2.1%보다 낮은 1.7%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 2월의 2%에서 1.8%로, 일본은 0.8%에서 0.7%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반면 프랑스는 지난 2월 1.2%에서 1.4%로, 독일은 1.3%에서 1.6%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올해 전세계 경제 성장률은 3%, 내년에는 3.3%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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