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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동양 지분 972억원어치 인수
2016-05-30 16:56:48 2016-05-30 16:56:48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유진그룹이 파인트리자산운용과 동양(001520) 지분 10.03%(약 239만주)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30일 유진그룹에 따르면 이번 SPA로 유진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동양의 지분은 기존 13.02%에서 23.05%(유진기업(023410) 19.83%, 유진투자증권(001200) 3.22%)로 증가하게 됐다. 총 매수금액은 972억원이다.
 
이번 지분인수로 유진그룹은 동양의 확고한 최대주주 지위를 공고히 했으며 이에 따라 동양에 대한 실질적 경영 참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동양은 건자재 부문을 중심으로 건설, 플랜트, 섬유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유진기업이 보유한 레미콘, 건설, 건자재 유통 부문과 시너지가 예상된다.
 
당장 유진기업 건자재 부문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수도권 중심의 사업 네트워크를 영남과 강원까지 넓히며 전국 53개 공장을 보유한 국내 최대 콘크리트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구매력이 높아지고 영업력이 강화되는 점을 고려하면 양사의 매출과 수익성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유진그룹 측은 기대하고 있다.
 
유진그룹은 동양의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기존 사업 부문간 협업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위해 신규 사업 기회도 계속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룹 관계자는 "경영권 행사에 충분한 지분을 확보한 만큼 최대주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 할 것"이라며 "현 경영진을 존중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경영 참여로 양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그룹은 곧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할 예정이며 제반 절차가 완료 되는대로 신속히 거래를 종료할 계획이다.
 
유진그룹이 동양 지분 10%가량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공고히 했다. 사진은 유진그룹 본사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DB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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