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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브렉시트시 파운드화 준비통화 지위도 흔들"
2016-05-27 08:04:06 2016-05-27 08:04:06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시, 파운드화가 준비통화로서의 지위도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로이터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브렉시트시에 영국 화폐인 파운드화가 준비통화로서의 자격을 상실하는 것은 물론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인 트리플 A(AAA)등급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브렉시트가 현실화 되면 미국과 유로존, 일본, 중국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영국이 힘을 잃게 되면서 파운드화 가치도 떨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준비통화는 국가간 결제에 쓰일 수 있고 통화 가치가 안정된 화폐로 영국의 파운드화와 미국의 달러,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유로화, 일본의 엔 등이 이에 해당된다.
 
프랭크 길 S&P 전략가는 "다음달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에 투표를 하면 외국인 투자와 영국으로 흘러들어가던 다른 자본들이 끊기게 될 것"이라며 "영국으로 들어오는 자본 흐름이 끊기면 준비통화로서의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지고 이는 궁극적으로 영국 경제의 중심마저도 흔들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영란은행(BOE)에 따르면 현재 영국의 경상수지적자는 '경고'단계이며 EU를 떠나는 것은 하방리스크를 더 키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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