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개성과 열정 앞세워 더 큰 도약을 꿈꾼다
임성기 뷰티플랫폼 전문기업 본느(BONNE) 대표이사
턴키비즈니스·자체브랜드 사업 통해 고속 성장…“2020년까지 매출 500억원 달성”
입력 : 2016-05-26 06:00:00 수정 : 2016-05-27 10:16:53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2009년 설립된 본느(BONNE)는 차별화 된 비즈니스를 통해 화장품의 기획에서 제조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전문 제조자개발생산(ODM)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뷰티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ODM 부문에서 왓슨스, 세포라 등 해외 40여개의 리테일채널과 화장품 브랜드회사를 고객으로 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자체브랜드사업에도 뛰어들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체브랜드는 전세계 20개국, 1000여개의 스토어에 입점시킨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과 유럽시장 공략에도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자체 브랜드 중 터치인솔은 지난해 10월 국내 색조 브랜드 최초로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 그룹의 해외 화장품 편집매장인 미국 세포라(Sephora) 페이보릿 존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두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달 16일에는 기업인지도 제고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코넥스시장에 상장했으며, 신속이전상장 제도를 통해 내년 코스닥시장 진입도 앞두고 있다. <뉴스토마토>가 ODM과 자체브랜드 사업을 강화해 더 큰 도약을 꿈꾸는 본느의 임성기 대표이사를 만났다. 
 
임성기 본느 대표이사. 사진/본느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본느는 작지만 활력이 넘치는 회사다. 100여평 정도의 공간에서 직원 45명이 똘똘 뭉쳐 혁신적이고 감각적인 아이디어 창출에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에는 젊은 감각을 지향하는 임성기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임 대표는 2009년 본느를 창업하기 전까지 무역과 해외영업 관련 분야에서 종사해왔다. 한 유명외식업체에서 육류 수입을 담당했고, 식품원료 수입 회사에서도 근무했다. 화장품 사업과 전혀 동떨어진 분야에 있던 임 대표는 한 건강기능식품 제조원에서 창업에 대한 꿈을 키웠다. 
 
임 대표는 “본느를 창업하기 직전 건강기능식품 제조원에서 무역부장으로 근무했었는데 회사 내에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팩을 제조하는 시설과 화장품사업부가 있었다”며 “2008년 아시아 지역 화장품전시회를 다니면서 제대로 된 브랜드나 ODM 관련 시장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돼 관심을 갖고 2009년 회사를 그만두고 본느를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는 라네즈, 설화수 등 한국화장품이 잘되고 있고, 브랜드샵들도 활성화되던 시점이었다. 
 
임 대표는 ‘턴키비즈니스’를 구상해 두고 창업했다. 그는 “당시 왓슨스, 샤샤 등 아시아 리테일 회사들은 한국의 여러 제조원들과 일하고 있었는데 아시아 리테일 회사들은 기획 단계부터 시작해 완제품으로 해서 제품을 받고 싶은 ‘턴키베이스’에 대한 욕구가 있었다”며 “이런 턴키베이스에 대한 욕구를 확인한 뒤 창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턴키비즈니스를 통해 본느는 지난 2014년에서 2015년으로 오면서 매출이 59억원에서 112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임성기 본느 대표이사가 직원들과 자사 브랜드 제품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본느
 
ODM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해온 본느는 2013년부터 자체 브랜드 사업을 시작했다. 바로 ‘터치인솔’이다. 터치인솔은 런칭 이후 20개국에 수출될 만큼 단기간에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터치인솔은 지난해 10월 국내 색조 브랜드 최초로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 그룹의 해외 화장품 편집매장인 미국 세포라(Sephora)의 페이보릿 존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포라는 전세계 최고의 상품만 입점할 수 있는 권위 있는 편집샵으로, 미국 내 약 35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임 대표는 “터치인솔은 회사의 메인 브랜드이고, 기본적 모델로 삼아 다른 브랜드에도 적용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계획을 세워서 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최근 일주일간 상해 화장품 전시회에 다녀왔다. 자사 브랜드 2개를 소개하는 차원에서다.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솔’과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연령대를 타깃으로 하는 색조브랜드 ‘컬러버킷’이 그것이다. 임 대표는 “전시회 기간 동안 2개 브랜드에 대한 현지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현재 중국시장은 색조와 관련해 급성장 해나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색조 브랜드 컬러버킷에 대해 중국 내에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임성기 본느 대표이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과 미국 현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진/본느
 
임 대표는 올해 하반기를 시점으로 중국과 미국 현지화 부분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중국시장은 위생증 문제 등 한국에서 컨트롤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이미 법인을 내서 법인 사업자가 나온 상황이고, 미국은 새로 미국지사를 오픈할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미국 내 여러 가지 디지털 마케팅 회사들을 미팅하면서 현재 우리 회사 규모에 맞는 마케팅 그리고 고용할 직원들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고, 6월 안으로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안에 미국에 터치인솔의 현지화 작업들을 진행할 예정이고, 중국은 중국지사에서 내년 1월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새로운 색조 브랜드 '스테이지큐'를 런칭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중국 내 세포라차이나 180개 매장에 내년 1월 런칭을 목표로 60개 품목에 대한 위생증 등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관련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6월게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임 대표는 “유럽시장(세포라유럽)에서도 터치인솔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유럽 판매를 위한 인증작업을 진행 중이고, 6월 정도되면 유럽 판매를 위한 등록작업들이 마무리돼 수출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2020년까지 본느와 터치인솔 매출 500억원 달성을 회사의 단기 목표로 잡았다. 임 대표는 “1차 목표는 2020년까지 해외 ODM과 터치인솔 브랜드 사업을 통해 5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끊임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본느는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올해 실적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올해 매출 180억~200억원, 영업이익 25억~30억원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매출이 95%를 차지할 정도로 쏠린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구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작업에도 나선다. 그 첫 단계로 소홀했던 국내 마케팅 강화를 시작했다. 임 대표는 “브랜드 태생자체가 한국인데 그간 마케팅에 소홀했다”며 “이달부터 ‘달려라하니’ 시리즈로 버스 광고, 페이스북 광고 등 터치인솔의 마케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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