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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아이오닉'·고성능 'N' 현대차, '투트랙 전략' 속도
내년 출시 고성능 'N',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대회 참가
2016-05-25 15:07:53 2016-05-25 15:07:53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N’ 브랜드 론칭을 위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올해 공개한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오닉과 함께 내년 선보일 고성능 브랜드 ‘N’까지 투 트랙을 통해 라인업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은 물론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가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고성능 N의 첫 번째 모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는 26일부터 29일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리는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44th ADAC Zurich 24h Race)'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현대차

 

 

현대차(005380)는 오는 26일부터 29(현지 시각)까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리는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44th ADAC Zurich 24h Race)'에 참가한다고 밝혔다올해로 44회를 맞이한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는 출전 차량이 약 25km의 코스를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주행 거리를 측정해 순위를 매긴다.

 

죽음의 서킷이라는 별명을 가진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300m가 넘는 고저차와 급커브 등으로 가혹한 주행 조건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때문에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의 완주율 자체가 50~60%대에 불과하다. 특히 SP3T 클래스에 새롭게 출전하는 모델은 양산차가 아닌 개발 중인 차량으로, 외관은 i30으로 알려져 있다. 심장부는 고성능 N에 들어갈 개발 중인 엔진이 장착된다. 2.0 터보 엔진, 245마력 이상의 성능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극한 상황에서의 차량 성능 확보 및 전반적인 기술 수준 극대화를 위한 담금질을 지속하고 있다이를 통해 얻은 기술에 대한 영감과 경험으로 운전자들이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고성능 N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i30 N’이 내년 고성능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후륜구동 스포츠 카와 벨로스터 후속에도 N을 붙여 고성능 모델을 추가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는 올해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발표했고, 다음달 아이오닉 일렉트릭(전기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내년 고성능 브랜드 N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아이오닉 전기차가 정부 인증 연비가 1회 충전 주행거리 191(도심 206, 고속 173)를 획득했다아이오닉 전기차의 인증 연비는 국내 최장 주행거리로 정식 판매되는 전기차보다 짧게는 43, 길게는 100㎞ 더 달린다. 특히 도심 주행 기준으로는 국내 전기차 중 처음으로 200㎞를 뛰어넘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친환경차 시장은 아이오닉 브랜드가 담당하고, 강력한 주행성능을 통해 운전의 재미를 제공하는 고성능 브랜드 N을 통해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을 공략하겠다는 큰 그림이다정용진 신한금융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현대차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친환경차 비중 확대뿐 아니라 내연기관 성능 개선도 중요한데, 현재 10종 엔진 중 7개 엔진을 차세대 모델로 개발해 성능향성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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