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논란에 LPG 반사이익…법 개정도 한몫
2016-05-24 17:07:57 2016-05-24 17:07:57
[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가 '더티디젤' 논란으로 확대되면서 액화천연가스(LPG)업계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앞서 디젤차는 '힘과 연비가 좋은 차'로 인식되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다. 동시에 LPG차는 소외됐다. 
 
24일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국내에 등록된 경유차는 지난해 3월 810만2652대에서 올해 3월 878만6779대로, 1년간 총 68만4127대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LPG차는 233만8336대에서 225만4955대로 8만3381대 줄었다.
 
그러나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디젤차 20종에 대한 배출가스 조사에서 1종을 제외한 전 차종이 실내 인증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면서 디젤차는 졸지에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이 매연저감장치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배신감도 커졌다. 일각에서는 디젤차의 연료인 경유의 가격 인상안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LPG업계로서는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 관계자는 "이번 논란을 통해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 단순히 연비나 가격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적 측면을 고려하는 풍토가 생겨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마침 LPG업계가 프로판과 자동차용 부탄, 두 축의 활성화에 적극 나선 상황으로 타이밍상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PG차는 그동안 택시, 렌터카 등 영업용 차량으로만 이용이 가능했으며 일반인은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제한적인 범위에서만 허용돼왔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 일반인도 등록 5년이 넘은 중고 LPG차를 소유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다.  
 
LPG업계는 법 개정에 맞춰 LPG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렌터카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SK가스는 SK네트웍스의 렌터가 사업 브랜드인 SK렌터카와, E1은 롯데렌터카와 제휴를 맺고 각종 포인트 적립 및 장기렌터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SK가스 직원이 LPG 장기렌터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카 케어 플러스 LPG'를 소개하고 있다.사진/SK가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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