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법 거부 얘기, 슬픈 생각이 든다"
출근길에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 만나자 심정 토로
2016-05-24 11:15:18 2016-05-24 11:15:18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24일 청문회 개최 요건을 완화한 국회법 개정안 논란과 관련해 "이것을 가지고 거부권 이야기가 나오고 하는 걸 보면 슬픈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국회 본청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우연히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특히 우 원내대표를 만나자마자 바로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입을 열었다.
 
정 의장은 "국민들 일부는 인사청문회 같이 막 불러서 닦달하고 하는 그런 것을 상상하시는 것 같은데 이건 정책청문회이기 때문에 국민을 위해서 현안이 있으면 분석하고 따지고 대책을 세워 바로 잡아가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저도 이해할 수 없다"고 동감의 뜻을 표했다.
 
정 의장은 이어 기자들을 바라보며 “여러분에게 할 이야기는 방금 이 이야기 밖에 없고, 내일 기자회견 때 다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장과 헤어진 우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이게 그렇게 심각했다면 지난 2년간 국회에서 논의될 때 왜 박근혜 대통령은 가만히 있었나”라며 “그때는 가만있다가 이제 와서 거부권 운운하는 것은 완전 감정이 상해서, 감정 풀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로 주요 현안에 대해 정책청문회를 하겠다는 데 그것을 행정 마비라고 말하는 발상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강조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23일 국회 의장실에서 나와 승강기를 타고 있다. 사진/뉴스1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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