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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4월 수출 전년비 10.1% 감소…7개월 연속 감소세(상보)
2016-05-23 09:54:11 2016-05-23 09:54:11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일본의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 역시 16개월째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가면서 일본의 전반적인 무역 경기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일본 재무성은 4월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인 10.0% 감소와 직전월의 6.8% 감소를 모두 하회한 결과다.
 
이로써 일본의 수출은 7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달 수입 역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3% 급감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 예상치인 19.0% 감소와 직전월의 14.9% 감소를 모두 하회한 결과로 1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됐다.
 
4월 무역수지는 824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930억엔 흑자와 직전월의 7550억엔 흑자를 모두 상회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수요 둔화와 구마모토 강진 피해, 엔화 강세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수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마루야마 요시마사 SMBC닛코증권 전략가는 “엔화의 강세가 이 기간 일본 수출업체에 큰 타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4~6월) 내내 수출의 부진이 계속돼 일본 경제에 하방 압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일본 수출액 증가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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