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20대 국회서 협치 불가능…개헌해야"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16일 “이번 정부 내에 개헌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협치 가능한가’ 토론회에 참석해 “20대 국회에서는 협치가 불가능하다. 대통령 중심제에서 대통령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가보훈처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방침을 거론한 뒤 “(대통령이) ‘좋은 방안을 강구하겠다, 보훈처에 지시하겠다’고 해놓고 3일만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종이를 찢어버렸다”며 “이렇게 해서 국회에서 협치하라고 하면 할 수 있겠나.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내각제든 이원집정부제든 국회가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그러한 개헌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국회에서 논의 과정을 통해 결정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헌 주장’이 국민의당의 당론이냐는 질문에는 “국민의당은 신생정당이라 아직 당론같은 것은 정하지 않았다”며 개인의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협치 가능한가’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