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또다시 애플의 시가총액 앞질러
2016-05-13 02:34:12 2016-05-13 02:34:12
[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올 들어 또다시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였던 애플의 시총을 앞질렀다. 지난 2월 알파벳이 5700억달러의 시총을 기록해 5346억달러인 애플을 제친 지 3개월여 만이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오전 애플의 시가총액이 2년 새 처음으로 5000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며 "애플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에 세계의 가장 큰 기업으로서의 왕관을 넘겨줬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4930억달러로 애플의 4920억달러를 앞지른다.
 
이날 CNBC도 "장중 애플의 주가가 거의 3% 정도 떨어졌다"며 "지난 2014년 6월26일 이후 처음으로 90달러 아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최근 애플의 주가는 실적 부진과 아이폰 판매 둔화로 크게 하락하고 있다.
 
애플의 2분기(회계연도 기준) 순이익은 105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5%로 떨어졌다.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2달러보다 낮은 1.9달러에 그쳤다.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5119만대로 전년도 6117만대보다 16.3% 감소했다. 아이폰 판매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처음이다.
 
이날 현재 오후 1시(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2.36포인트(2.55%) 하락한 90.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파벳은 3.42포인트(0.47%) 떨어진 727.13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 / 뉴시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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