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길어진 노후..연금이 뜬다
주택연금 대출 증가 지속..퇴직연금도 관심
2009-10-08 11:04:24 2009-10-09 01:31:23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사람들 사이에서 노후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노후 대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연금. 하지만 돈을 많이 내는데 가져가는 돈은 적다느니 혹은 내가 퇴직했을때는 연금이 바닥난다는 등 공적연금의 문제는 여전히 사회적인 논쟁거리다.
 
한국처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나라는 국민연금을 지탱하는 후대의 부담도 그만큼 가파르게 상승한다.
 
단지 연금에 대한 불만만을 이야기하고 말 것인가. 이제는 연금시대. 스스로가 인생의 후반전을 새로운 마음으로 즐겁고 보람되게 보내야 한다는 인식을 갖으면 노후생활에 대한 부담은 훨씬 가벼워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 늙어도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진다
 
화려한 노년 생활을 꿈꾸는 노년층들에게 주택연금대출(역모기지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밥벌이에 바뻐 부모 부양에 신경쓸 겨를이 없는 자식들에게 올인하기 보다는 평생 벌어 장만한 집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고 노부부를 위해 쓰겠다는 것.
 
8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주택연금대출은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어 올 9월 현재 2158명이 가입했다.
 
예를 들어 3억원 짜리 주택을 소유했을 경우 가입당시 연령이 65세면 매달 86만4000원을, 70세는 106만4000원을 받게 된다.
 
조정현 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부 팀장은 "주택연금은 생활비가 부족한 고령자들이 집에 거주하면서 생활비를 평생토록 받을 수 있는 공적보증제도"라며 "고령자가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고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드리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 연금 하나만 잘 부어도 주름 편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 은퇴 연령은 57세. 은퇴이후 1인당 월 평균 소득은 50만8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평균수명이 점점 더 길어진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노후에 20~30년 정도는 연금을 수령해야 한다.
 
이 경우 장기수익률이나 연금수령방법 면에선 연금보험이 유리하다. 연금보험은 특히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주어진다.
 
개인연금상품의 종류는 다양하다. 은행이나 투신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도 있고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개인연금도 있다.
 
연금저축은 단기수익률 면에선 확실히 유리하다. 복리효과로 인해 수익률도 좋고, 특히 2~4% 정도의 최저이율을 보장하기 때문에 안정성도 갖추고 있다.
 
연금수령방식도 10년, 20년, 30년식의 확정형과 종신형 외에 배우자나 자녀에게 상속 가능한 상속형 등 다양하다.
 
강경식 뉴욕생명 재정설계 전문가는 "고령화 시대엔 물가상승도 감안하면 공시이율을 쓰는 일반연금보다 투자수익률에 기초하는 변액연금의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 21세기형 노다지 '퇴직연금'
 
머지않아 퇴직연금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금융자본시장의 판이 확 바뀐다.
 
지난 7월말 기준으로 국내 퇴직연금 가입자수는 134만3084명으로 전체 5인 이상 상용근로자의 17.6% 정도.
 
지금까지 추산 적립금 규모는 약 8조4771억원 수준이다.
 
기존의 퇴직보험과 신탁의 시장규모가 20조원 가량을 넘어선 점을 감안할때 오는 2011년이 되면 퇴직연금시장은 약 30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와 노후생활을 감안한다면 장기적으로 퇴직연금시장은 100조원 이상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업계는 오는 2010년 이후에는 퇴직보험과 신탁이 사라지고 사내적립금의 손비인정 한도도 축소되기 때문에 대기업들과 공기업들의 참여가 잇따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