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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북한 핵문제 해결, 제재만으로는 안 돼"
2016-05-09 10:26:25 2016-05-09 10:26:25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9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제7차 노동당 대회를 통해 핵보유국임을 재확인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핵무기는 북한의 경제에도, 한반도 안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진정 한반도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더 이상의 군사적 도발을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비핵화의 길로 나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정부 당국은 북에 대한 제재만으로 과연 북 핵무기 개발을 봉쇄할 수 있나 근본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군사 도발에는 강력한 응징이 필요하지만 봉쇄와 제재에도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계속되고 있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9·19 합의(9·19 공동성명)를 어떻게 복원해 실천할지 길을 찾아야 한다”며 “시간이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2005년에 발표된 9·19 공동성명은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계획을 포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 (NPT) 체제에 복귀하는 대신 나머지 6자회담 당사국들은 북한에 에너지를 제공하고 안전을 보장해주는 내용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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