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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제조업·금융보험업 중심 이직 증가
고용노동부, '2016년 1분기 구직급여 신규 신청 동향' 발표
1분기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30만7000명…지난해보다 1.3% 증가
2016-04-29 12:34:19 2016-04-29 12:34:19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올해 1분기 업황 부진에 따른 여파로 제조업·금융보험업의 장기 재직자를 중심으로 이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2016년 1분기 구직급여 신규 신청 동향'에 따르면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30만727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853명 증가했다.
 
소정급여일수 210일 이상 대상자가 7082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1.6% 증가한 반면 90일(-3216명, -4.2%)과 120일(-1665명, -3/1%) 대상자 등은 감소했다.
 
특히 210일 이상 대상자 중에서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090명, 17.4%), 50대 (2482명, 9.3%) 등 순으로, 주요 산업별로는 제조업(2742,명, 14.1%), 금융보험업(1601명, 50.2%), 보건업(1039명,23.8%)등 순으로 늘어났다.
  
소정급여일수는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는 일수를 말하며, 피보험기간과 연령에 따라 6개 구간(90일, 120일, 150일, 180일, 210일, 240일)으로 나뉜다.
 
올해 1분기 업황 부진에 따른 여파로 제조업ㆍ금융보험업의 장기 재직자를 중심으로 이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산업별 1분기 구직급여 신청은 제조업(5528명, 11.0%), 숙박음식업(1765명, 16.3%), 금융보험업(1521명, 23.9%)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제조업은 중분류 상 기타 기계 및 장비업(1664명, 29.9%), 전자부품, 컴퓨터 등 제조업(1613명, 29.4%), 기타 운송장비업(1099명, 30.0%) 등에서 증가세 주도했다. 반면 건설업(-7046명, -16.7%), 교육서비스업(-1627명, -7.0%), 출판영상통신업(-534명, -5.9%) 등은 감소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장(3876명, 7.2%), 100~299인 사업장(1765명, 5.1%) 등은 늘어났지만 10~29인 사업장(-1625명, -2.5%), 30~99인 사업장(-1322명, -2.6%)은 줄어들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4572명, 10.2%), 20대 이하(1042명, 2.2%)는 증가했고, 40대(-1238명, -1.9%), 50대(-320명, -0.4%) 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1592명, 2.2%), 울산(1458명, 18.2%) 등에서 제조업과 건설업 불황의 여파로 늘어났다.
 
반복 신청자의 경우, 5년간 최초(1회) 신청자가 크게 7245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4% 증가했고, 2회·3회 신청자는 각각 1372명(-2.2%), 1600명(-9.6%) 줄어들었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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