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9년 만에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사업 본격 착수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 41만4205m² 개발 마스터플랜 발표
입력 : 2016-04-25 11:43:42 수정 : 2016-04-25 17:35:41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이 글로벌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거점으로 재탄생 한다.

 

서울시는 25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41만4205m² 규모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종합운동장 일대를 전시·컨벤션, 스포츠, 공연·엔터테인먼트, 수변 문화여가 공간이 어우러진 마이스 거점으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르면, 잠실 주경기장을 제외한 야구장과 수영장, 실내체육관 등 기존 체육시설은 전면 재배치돼 새로 건축된다. 주경기장 내부는 리모델링을 거쳐 판매·편의시설, 박물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체육계 의견을 반영해 250실 규모의 유스호스텔을 조성할 계획이다.

 

잠실야구장은 현재 북서 측 보조경기장이 있는 한강변으로 자리를 옮겨 한강을 배경으로 한 서울의 이색 명소로 재탄생하게 된다. 관람석도 현재 2만6000석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3만5000석으로 확대한다. 돔구장 도입 여부는 향후 구단 관계자와 전문가, 야구팬, 지역주민 등과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결정할 방침이다.

 

또 현재 수영장 위치에 '실내 스포츠 종합단지'로 통합 건설해 수영장 등 실내경기와 문화장소로 활용기로 했다.

 

종합운동장 주변 한강과 탄천변 지역은 수변 문화 여가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림픽대로와 탄천동·서로 일부가 지하로 들어간다. 한강 둔치에는 물놀이 시설, 피크닉·캠핑장 같은 여가시설 설치를 검토하고 탄천변 주변은 도심형 수변공간으로 꾸민다.

 

삼성동에서 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진 탄천 보행교는 교량과 건축물이 일체화된 형태로 조성해 국제교류복합지구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또 종합운동장에서 한강변으로 이어지는 데크를 설치해 그 끝에는 수상레저 시설을, 데크 위에는 카페와 문화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마이스 시설에는 전용면적 10만m² 이상 대규모 전시·컨벤션 시설과 1500실 규모의 특급호텔이 들어선다. 마이스 시설이 추가되면 주변 코엑스와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포함해 19.5만m²에 달하는 도심형 국제 전시·컨벤션 클러스터로 재탄생된다.

 

시는 이후 마이스 시설을 독일 하노버의 세빗(CeBIT, 정보통신기술전시회),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국제전자제품박람회) 같은 서울의 대형 전시회 장소로 만든다는 목표다.

 

오는 2019년 착공을 시작으로 3단계에 걸쳐 개발을 실시한다. 준공 목표시점은 오는 2025년이다.

 

시는 올해부터 전시·컨벤션, 호텔, 야구장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사업에 대해 민간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잠실 종합운동장의 역사적 가치 위에 서울의 신성장을 이끌 핵심 시설을 집약하는 새로운 도시재생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이 2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에게 잠실운동장 개발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용훈 기자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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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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