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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레벨업의 전환점"
"규제의 틀 전환해 역동성 지원할 것"
2016-04-07 16:57:08 2016-04-07 16:57:34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7일 “로보어드바이저는 핀테크가 1단계에서 2단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관련 규제의 틀을 획기적으로 전환해 혁신의 역동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자본시장연구원에서 진행된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서비스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대면 계좌 개설, 인터넷 은행에서 출발한 핀테크 논의는 점차 그 영역을 확장해 자산관리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활용된 로보어드바이저로 진화하고 있다”며 “로보어드바이저는 특히 저렴한 비용으로 언제 어디서나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자문서비스의 대중화를 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조명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또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자문의 필요성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연금 등 장기·복합 투자상품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자문서비스 제공 주체로서 로보어드바이저의 역할도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지난 6일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 방안에서 발표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운용은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을 자유롭게 실험해볼 수 있는 혁신과 실험의 장이 될 것”이라며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규제도 함께 혁신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새로운 시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증권사, 은행,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사 등 업계 의견을 수렴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달 중 테스트베드 참여 방법 등 세부 시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오는 7월말부터 테스트베드를 시행할 방침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자본시장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업계 전문가와 금융회사, 연구기관 담당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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