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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M&A 가치 반영해 목표주가 ↑-미래에셋증권
2016-03-31 08:52:13 2016-03-31 08:52:30
[뉴스토마토 홍연기자] 미래에셋증권은 31일 금호타이어(073240)에 대해 인수합병(M&A) 가치를 반영하기 위해 목표주가를 종전 8100원에서 8500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낮췄다.
 
박인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금호타이어의 올해 1분기 실적은 한국 타이어 3사 중 가장 부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판매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고, 지난해 임단협 타결에 따른 일시 지급금이 이번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회사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7480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은 블롬버스 컨센서스를 15%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흥국 타이어 수요 부진 지속과 주 신차용 타이어(OE) 고객인 현대차그룹의 1분기 생산 축소로 1분기 가동률 역시 77%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반면 주가는 채권단이 보유 지분 매각 절차에 돌입하면서 급등했다"며 "M&A 가치를 반영하기 위해 밸류에이션 방식을 기업가치/세금·이자지급전이익(EV/EBITDA)로 변경하고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금호타이어는 지분매각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가 랠리했다"며 "현금흐름이 우수한 타이어회사 매물이다 보니 흥행은 성공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각 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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