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대림 부회장 "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죄…직접 찾아가 사과드리겠다"
주총장서 공개 사과…구체적인 사과 방법은 함구
입력 : 2016-03-25 14:04:02 수정 : 2016-03-25 14:07:00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이해욱 대림산업(000210) 부회장이 최근 수행 운전기사 폭행·폭언 등 '갑질 논란'이 불거진 지 3일 만에 공식 사과했다. 정기주주총회 현장을 예고 없이 찾은 이해욱 부회장은 자신의 불찰로 대림산업 임직원과 주주, 고객 등에 부담을 줬다며 고개를 숙였다.
 
25일 이 부회장은 서울 종로구 대림산업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총이 마무리된 후 현장을 찾아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사과했다.
 
그는 "저의 잘못된 행동이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됐다"며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과 잘못의 결과"라며 "상처 받으신 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또 대림산업 임직원과 주주, 고객 등에 부담과 고통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한없이 참담한 심정으로 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절감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언론과 여론의 따끔한 지적과 질책,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통해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운전기사에게 상승적인 폭언과 구타를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갑질 논란'에 시달렸다. 이 부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했다는 A씨는 한 매체 인터뷰에서 사이드미러를 접고 운전토록 강요하고 잦은 폭행과 욕설에 시달리는 등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주총은 이 부회장의 갑질 논란으로 비공개로 진행될 방침이었다. 하지만 총회 시작 후 30여분 뒤에 방침을 바꿔 언론에 공개했다.
 
다만 이 부회장은 해당 운전기사에게 언제, 어떤 방식으로 사과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수행 운전기사에 대한 상습적인 구타와 폭행으로 '갑질 논란'에 올랐던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사과했다. 사진/대림산업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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