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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증장애인 24시간 보호한다
올해부터 야간 순회방문서비스 실시
2016-03-21 08:58:59 2016-03-21 08:59:17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가 움직임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가정에 야간 방문 서비스를 실시해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시는 지난해 중증장애인 100명에게 24시간 활동보조서비스를 실시한데 이어 올해부터 야간 순회방문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진행해 돌봄 사각지대를 없애고 중증장애인을 24시간 보호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12억7500만원을 투입하는 야간 순회방문 서비스는 자치구별 1개씩 수행기관을 선정해 활동보조인 자격을 갖춘 총 50~75명의 순회돌보미(자치구별 2~3명)이 중증장애인 가정을 직접 방문한다.
 
방문시간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 사이로 가정당 2~3회 방문이 이뤄지며, 관장·배설 도움 같은 위생 관리, 체위 변경이나 스트레칭 같은 신체 기능 증진, 약물 복용 도움, 응급상황 점검 등을 지원한다.
 
야간 순회방문서비스는 중증장애인 본인 동의를 얻은 후 본인에게만 제공되며, 가족 서비스와 의료 행위는 제한된다.
 
이에 대해 시는 공공 비영리 기관이나 단체, 법인, 민간기관 등을 대상으로 야간 순회방문 서비스를 함께 할 수행기관을 다음달 4일까지 모집한다.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면 인건비, 운영비 등을 포함한 사업비 월 400만~500만원을 기관별로 지원하며, 유사한 서비스 경험이 있는 기관(단체)을 우선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seoul.go.kr)에서 서류를 다운받아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로 방문 접수하고,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02-2133-7473)로 문의하면 된다.
 
남원준 시 복지본부장은 “야간 순회방문 서비스는 중증장애인의 안전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중증장애인의 야간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9월 추석명절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장애인사랑 나눔의 집을 방문해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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