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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청래는 제물 아니다"
“아픈 지지자들 일으켜 세우는 디딤돌 될 것”
2016-03-17 11:24:17 2016-03-17 11:24:17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7일 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청래 의원의 ‘백의종군’ 선언에 대해 “그의 아름다운 헌신에서 승리의 희망을 본다”고 평가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 의원이 어렵고 아픈 결정을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최근 더민주 공천 논란에 침묵을 지켜왔고 트위터 발언도 지난 9일 이후 8일만이다.
 
문 전 대표는 “제물이 아니다. 쓰러진 것도 아니다. 아픈 지지자들을 일으켜 세우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면서 “크게 봐야 한다. 분노를 변화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의원은 전날 “우리 당 승리를 위해 기꺼이 제물이 되겠다. 당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정 의원은 “위대한 국민만 보고 국민만 믿고 가겠다. 쓰러져 있는 저라도 당이 필요하다면 헌신하겠다”면서 “개인 김종인에게 서운하더라도 당대표 김종인에 대한 비판은 자제해달라. 총선 승리를 위해 뛰어달라. 분열하면 지고 단결하면 이길 것”이라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1월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당시 최고위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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