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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한민구 교수 새 이사회 의장 선임
2016-03-11 11:17:20 2016-03-11 11:17:20
한민구 삼성전기 이사회 신임 의장
 
삼성전기가 사외이사인 한민구 서울대 공과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새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삼성전기는 11일 서울 역삼동 메리츠타워에서 제4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만 가능했던 이사회 의장 자격을 이사 중 선임 가능하도록 하는 정관 변경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삼성전기는 주총 직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존의 이사회 의장이던 이윤태 사장 대신 한 이사를 새로운 이사회 의장으로 결정했다. 한민구 이사는 대한전기학회 명예회장, 서울대 공과대 학장 등을 지냈으며 2008년부터 삼성전기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회사 측은 한 이사의 선임 배경에 대해 "이사회 운영에 있어 유연성을 높이고 이사회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18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했으며 정관 변경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광영 경영지원실장의 사내이사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7명, 110억원)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날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반도체 패키징 분야와 5세대(5G 이동통신)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반도체 패키징은 반도체와 연결하기 위해 전기적으로 포장하는 공정으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D램, 낸드 플래시 등을 묶어 부피를 줄이고 속도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5G는 각 이통사들이 준비 중인 차세대 통신 방식으로 2기가헤르츠(GHz) 이하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4G와 달리 28GHz의 초고대역 주파수를 사용한다. 5G는 초고화질 영화 한 편을 1초 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사장은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서 기술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5세대(5G) 통신기술의 등장으로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커버하는 복합 모듈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이는 삼성전기에 큰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조현장 혁신·중화시장 판매 확대·전장용 카메라 및 수동부품 등 새로운 형태의 차세대 패키지 모듈 사업 육성 등으로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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