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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민주노총 이어 경제단체에도 '쓴소리'
2016-03-09 17:54:10 2016-03-09 17:54:10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노동조합과 경제단체를 가리지 않고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9일 국회 비대위 대표 회의실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 박용주 메인비즈협회장 등 중소기업단체 회장단을 만나는 자리에서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해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단체들의 역할에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기중앙회가 경제 5단체에 끼어 공통의 이해를 대변한다고 하면서 중소기업과 크게 연관이 없는 것도 적당히 넘어가는게 오늘날 중소기업의 현주소"라고 덧붙였다.
 
간담회 중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이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경제활성화법을 통과시켜달라’고 요청하자 김 대표는 “나는 절대 그런 생각 안한다. 중소기업이 그런 생각을 가지면 큰일난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법은 결국 돈 많은 사람이 어마어마한 규모의 회사를 만들고, 나머지는 거기에 종속된 회사를 거느리겠다는 것이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일에도 김 대표는 민주노총 지도부를 만나 “(노조가) 사회적인 문제에 관해 간혹 관심을 가질 때도 있지만 너무 거기에 집착하게 되면 근로자의 권익 보호에는 상당히 소외되는 분야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왼쪽 세번째)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단체장 총선과제 전달식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 세번째)과 총선과제 책자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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