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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올해 이익 추정치 하향…목표가↓-미래에셋증권
2016-03-07 08:19:03 2016-03-07 08:19:03
미래에셋증권은 7일 현대증권(003450)에 대해 올해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도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5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원재웅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거래대금과 상품 관련 이익은 지난해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연간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증권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양호했다는 평가다. 부동산 관련 기업금융(IB)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원 연구원은 "IB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현대증권의 4분기 순이익은 912억원을 기록했다"며 "다른 대형 증권사의 4분기 손익이 적자이거나 200억원 수준에 그친 것과 비교할 때 상당한 수준의 성과"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과거부터 진행되던 대규모 산업단지·주택단지에 대출, 지급 보증 등 수익이 크게 반영됐다"며 "저축은행 이연 법인세 손실은 컸지만 정상화 후 자산으로 인식돼 법인세 비용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원 연구원은 또 "현대증권이 인수합병(M&A)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그동안 그룹 리스크에 맞물려 다른 대형 증권사 대비 저평가받아왔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우선협상자가 선정되기 전까지 현재의 저평가는 빠르게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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