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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여론조사, 잔류 41% vs 탈퇴 41%
캐머런 영국 총리 노력 불구 찬반 팽팽히 맞서
2016-03-04 11:41:00 2016-03-04 11:41:00
오는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와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의 상징인 빅벤 앞에 국기가 휘날리고 있
다. 사진/로이터
3일(현지시간) IBT(International Business Times)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CM이 지난달 26~29일 전국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EU 잔류와 탈퇴 지지율은 41%로 동일하게 집계됐다. 18%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탈퇴 지지율은 18~24세가 20%, 25~34세는 32%, 35~64세는 42%, 65~74세는 54%로 나타났다.
 
직전주에 행해진 여론조사기관 ORB인터내셔널의 설문 조사 결과는 EU 탈퇴 지지율이 52%, EU 잔류가 48%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저지를 위한 캠페인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기관별로 결과가 다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찬성과 반대 여론이 팽팽하다고 말했다.
 
IBT는 특히 지난달 EU 정상회의에서 캐머런 총리가 EU 정상들과의 협상을 통해 EU 개혁안에 합의하면서 영국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존롱워스 영국상공회의소(BCC) 전무이사는 “오는 6월23일 국민투표를 앞두고 장단기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투표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유로존에서의 본질적인 영국의 존립 문제가 충돌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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